극장 영화124 영화 [노매드랜드] - 언젠가 다시 만나요 영화 [노매드랜드 (Nomadland, 2020)]는 2020년 제7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과 제45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관객상'을 함께 받은 유일한 작품입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미국 네바다 주의 경제 붕괴 현상으로 삶의 보금자리를 잃은 채 밴을 타고 미국 서부를 떠돌아다니며 살아가게 된 주인공 '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목차 상실이라는 빈자리 혹시 무언가를 잃어버리는 경험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소중한 사람, 아끼는 물건,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던 희망들. 무언가를 상실한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큰 구멍을 남기며 때로는 그 상실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상실에 대해 "상실의 빈자리는 결코 상실될 수 없다."라고.. 극장 영화/리뷰 2022. 6. 25. 영화 [탑건: 매버릭] -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찬가 1986년에 개봉했던 영화 [탑건 (1986)]의 후속작이 무려 36년 만에 [탑건: 매버릭 (Top Gun: Maverick, 2021)]이라는 제목으로 우리에게 찾아왔습니다. 주인공인 '톰 크루즈'를 비롯하여 1편의 제작진들과 배우들이 다시 힘을 합쳐 전편을 뛰어넘는 속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과연 그 결과물은 어떤 모습일지 함께 살펴보실까요? 목차 우여곡절이 있었던 제작 배경 사실 영화 [탑건]의 후속작이 처음 제작 계획되었던 것은 2010년 즈음이었다고 합니다. 주인공이었던 '톰 크루즈'를 비롯,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인 '제리 브룩하이머'와 1편의 감독을 맡았던 '토니 스콧' 등 1편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다시 한번 뭉쳐 새로운 전설을 만들어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 극장 영화/리뷰 2022. 6. 24. 영화 [기기괴괴 성형수] - 예뻐지고 싶은 인간의 욕망 영화 [기기괴괴 성형수 (Beauty Water, 2020)]는 '오성대' 작가의 네이버 웹툰 [기기괴괴 (2013 ~ 2022)] 시리즈의 '성형수' 편을 원작으로 한 한국의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화장품처럼 얼굴이나 몸에 바르기만 하면 마치 성형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오는 물'이라는 소재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목차 예뻐지고 싶은 인간의 욕망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뿐만 아닌 모든 생물의 본성일 것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외모, 특히 여성의 외적인 아름다움은 마치 어떤 재능이나 능력처럼 평가되어 남들보다 뛰어난 외모로 인한 특권을 얻기도 하죠. 이런 사회적인 풍토에 힘입어 성형수술은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었고 비슷비슷한 얼굴의 '강남 미인'이라는 단어를 탄생시키기도 했.. 극장 영화/리뷰 2022. 6. 23.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 속 이지 호손의 출생에 관한 고찰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스토리 시리즈]의 스핀오프 격 작품인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 (Lightyear, 2022)]가 개봉했습니다.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는 토이스토리 세계 속에서 '버즈 라이트이어'라는 장난감이 나오는 배경이 된 SF 블록버스터 영화를 구현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목차 이지 호손의 출생에 관하여 그런데 영화 속 동성애 코드 때문에 중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레바논 등 중동 국가에서는 영화의 상영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영화 속에서 버즈 라이트이어의 상관이자 우주 특공대원 파트너로 등장하는 '앨리샤 호손'이라는 캐릭터가 극 중에서 동성 배우자와 입맞춤을 하는 장면이 문제가 된 것 같다고 합니다. 이 기사를 접한 뒤 저.. 극장 영화/리뷰 2022. 6. 22. 영화 [브로커]를 보고 떠오르는 네 가지 질문 영화 [브로커 (Broker, 2022)]는 2022년 6월 8일 개봉한 한국 영화입니다. 세계적으로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영화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연을 맡은 '송강호'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목차 0. 영화 [브로커]를 보고 떠오르는 네 가지 질문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밤, '소영 (아이유扮)'은 한 성당의 베이비 박스 앞에 자신의 아기인 '우성'을 두고 사라집니다. 성당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동수 (강동원扮)'와 세탁소를 운영하는 '상현 (송강호扮)'은 버려지는 아이들을 빼돌려 돈을 받고 사람들에게 팔아넘기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성 또한 빼돌려 팔아넘기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찰나, 소영.. 극장 영화/리뷰 2022. 6. 22. 영화 [온다]를 보고 떠오르는 세 가지 질문 영화 [온다 (It Comes, 2018)]는 영화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 (2007)], [고백 (2011)] 등의 작품으로 이미 한국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는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최근 연출작입니다. 일본에서는 2018년에 개봉하였고 한국에서는 2019년 제23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 초청받아 전회차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목차 0. 영화 [온다]를 보고 떠오르는 세 가지 질문 영화 [온다]는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첫 번째 본격적인 공포영화입니다. 평범해 보이는 집에 찾아온 정체를 알 수 없는 '그것'의 횡포로 인해 초현실적이고 의문스러운 사건들이 이어지고 결국 그 집에 살던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파국을 맞이하게 되는 오컬트적인 요소가 강한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고 난 사람들 .. 극장 영화/리뷰 2022. 6. 20. 영화 [스펜서] - 공감 되지 않는 고통 영화 [스펜서 (SPENCER, 2021)]는 2022년 3월 16일 한국 개봉한 미국의 영화입니다. 1997년 8월 31일, 파파라치들의 추격을 피해 도망 다니다가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한 영국의 '다이애나 스펜서' 왕세자비의 삶을 다루었습니다. 목차 공감되지 않는 고통 정말 솔직하게 말하자면, '대체 뭐가 그렇게 힘들다는 거지?'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스펜서]라는 영화를 선택하면서 내심 사람들이 잘 몰랐던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삶과 그녀가 죽음에 이르게 된 이유들이 영화 속에 담겨있을 것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영화에서는 그녀가 영화 속 현재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으며 크게 세 가지 요인으로 인해 스스로를 자해하고 섭식장애에 시달리며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 극장 영화/리뷰 2022. 6. 20. 이전 1 ··· 11 12 13 14 다음 💲 유용한 정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