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영화/리뷰

영화 [아바타: 물의 길] - 제임스 카메론 영화 세계의 집대성

범블러 2022. 12. 15.

영화 [아바타: 물의 길 (Avatar: The Way of Water, 2022)]은 2022년 12월 14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 개봉한 미국의 영화입니다. '샘 워딩턴', '조 샐다나', '스티븐 랭' 등 1편의 주요 역할들을 맡았던 배우들이 다시 한번 시리즈에 합류하며 역대 영화들 중에서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든 영화에 등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 메인 포스터
영화 [아바타: 물의 길] 메인 포스터

목차

    반응형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줄거리

    영화의 배경은 전편의 2154년에서 15년이 지난 2169년입니다. 영혼의 나무에서의 영적 의식을 통해 아바타의 몸으로 영혼이 옮겨진 주인공 '제이크 설리 (샘 워딩턴扮)'는 그의 반려자인 나비족 '네이티리 (조 샐다나扮)'와 가족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둘 사이에는 첫째 아들인 '네테이얌 (제이미 플래터스扮)'과 둘째 아들 '로아크 (클로에 콜먼扮 - 유년기 / 브리튼 달튼扮 - 현재)' 그리고 막내딸인 '투크티리 (트리니티 블리스扮)'가 태어나게 되었죠. 또한 '그레이스 어거스틴 (시고니 위버扮)' 박사가 죽은 뒤 뇌사 상태에 빠진 그녀의 아바타에서 태어난 아버지를 알 수 없는 아이 '키리 (시고니 위버扮)'를 입양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아이지만 지구로 돌아가지 못하고 판도라에 남겨진 '스파이더 (잭 챔피언扮)'는 어린 시절부터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아이들과 함께 자라며 흡사 가족과 같은 존재가 되었죠. 나비족들과의 전투에서 패배한 인간들은 지구로 돌아갔지만 곧 다시 판도라도 돌아왔습니다. 제이크를 필두로 한 오마티카야 부족의 전사들은 'RDA (Resources Development Administration)'의 보급로를 끊으며 그들에게 저항하고 있었죠. 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마일스 쿼리치 대령 (스티븐 랭扮)'이 아바타를 통해 부활하여 나비족의 모습으로 제이크와 그의 가족을 쫓기 시작합니다. 제이크는 숲 속에 남아있는 것이 가족과 부족 전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염려하여 수많은 섬들이 있는 바다로 몸을 숨기기로 결정합니다. 멧카이나 부족에게 바다에서의 생활을 위한 다양한 방식들을 배우며 새로운 삶에 적응해가는 제이크와 그의 가족들. 하지만 쿼리치 대령은 끈질기게 제이크와 그의 가족을 추적하고 결국 인간과 나비족은 또다시 피할 수 없는 전쟁을 시작하게 됩니다. 총알이 빗발치는 아수라장 속에서, 제이크는 가족과 나비족 나아가서 행성 판도라를 인간들로부터 지켜낼 수 있을까요?

    제임스 카메론 영화 세계의 집대성

    영화 [아바타: 물의 길 (2022)]은 그동안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밟아왔던 영화적인 여정을 하나의 영화에 모두 모아놓은 것 같은 모양새를 띠고 있습니다. 심해의 바닷속, 인간이 알지 못했던 미지의 생명체를 다루는 영화 [어비스 (1989)]. 바다 위에서 벌어진 끔찍한 재난으로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해야 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타이타닉 (1997)]. 기계 문명의 인간 침략을 다룬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 등이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녹아들며 감독의 전작들을 떠올리게 하죠. 여기에 나비족 네이티리와 '로날 (케이트 윈슬렛扮)'과 같은 여전사들은 마치 영화 [에일리언 2 (1986)] 속의 '엘렌 리플리 (시고니 위버扮)'[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 (1991)]'사라 코너 (린다 해밀턴扮)'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스파이더와 쿼리치 대령의 관계는 영화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 속 'T-800 (아놀드 슈워제네거扮)'과 어린 '존 코너 (에드워드 펄롱扮)'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기도 하죠. 이렇게 영화 [아바타: 물의 길 (2022)]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전작들 속 인상적인 레거시들을 대거 차용하며 그의 영화들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반응형

    입체적인 캐릭터들과 대서사시의 기반을 다지는 서사

    영화 [아바타: 물의 길 (2022)]은 기본적으로 1편과 같이 인류가 새로운 자원과 생활의 터전을 위해 외계의 행성인 판도라를 침략한다는 서사를 바탕에 깔고 있습니다. 1편에서는 주인공 제이크의 시점에 맞추어 그가 가지고 있던 장애를 극복하고 나비족 네이티리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가 주된 흐름으로 자리 잡았죠. 2편에서는 그 흐름이 확장되어 가족을 꾸리게 된 제이크가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제이크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한 선택은 도망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제이크에게 개인적인 원한을 품고 있는 쿼리치 대령은 제이크를 쉽게 포기하지 않죠. 결국 제이크와 쿼리치 대령, 나비족과 인간은 다시 한번 피할 수 없는 전투를 벌이게 되고 이 과정에서 제이크는 소중한 자식인 첫째 아들 네테이얌을 잃게 됩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은 큰 변곡점 없이 부드럽게 이어진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부드러운 흐름 속에서도 속편에서 이어질 몇 가지 복선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먼저 키리의 아버지에 대한 의문과 그녀가 가지고 있는 능력의 가능성에 대한 지점입니다. 키리는 뇌사 상태에 빠진 그레이스 박사의 아바타에게서 태어난 아이라고 설정되어 있죠. 그녀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앞으로의 속편에서 그녀의 아버지 정체가 밝혀짐에 따라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그리고 키리가 가지고 있는 '에이와'와의 소통 능력이 이후의 이야기에서 어떤 잠재력을 발휘할지 기대됩니다. 이어서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둘째 아들인 로아크가 보여준 능력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는 다른 나비족들과 달리 네 개의 손가락이 아닌 다섯 개의 손가락을 가지고 있죠. 이런 외적인 특징뿐만 아니라 타고난 기질로 인해 로아크는 자신을 주류에 속하지 못하는 아웃사이더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의 이런 성격으로 인해 오히려 비슷한 처지에 있는 툴쿤 '파야칸'과 깊은 연대를 형성하기도 하죠. 루머에 따르면 [아바타 시리즈] 4편의 제목이 '아바타: 툴쿤의 기수'라고 하니 아마 로아크는 4편에서 툴쿤과 함께 큰 활약을 보여주게 되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다음으로 인간이지만 나비족의 정체성으로 살아가는 스파이더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파이더라는 캐릭터가 이번 [아바타: 물의 길 (2022)]에서 가장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준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스파이더는 기본적으로 오랜 시간 함께 가족 같이 생활해 온 나비족을 따르며 그들의 편에 서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자신의 생물학적 아버지인 쿼리치 대령의 아바타가 죽음의 위기에 처하자 그의 목숨을 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죠. 목숨을 부지한 쿼리치 대령이 다음 편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게 될지, 그리고 나비족과 인간 사이에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될 스파이더가 앞으로의 이야기에서 어떤 자리에 위치하게 될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스파이더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네이티리와 스파이더의 갈등이 어떤 식으로 표면화될지도 지켜봐야 할 지점인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이번 편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앞으로의 이야기에서 배우 케이트 윈슬렛이 연기하는 캐릭터인 로날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객으로서 기대해 볼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아바타: 물의 길 (2022)]의 이야기는 앞으로 펼쳐질 대서사시를 대비한 주춧돌 다지기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도망치는 것으로는 답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제이크가 다음 3편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기대됩니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어떤 상영관에서 관람하면 좋을까요?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어떤 상영관에서 관람하면 좋을까요?

    영화 [아바타: 물의 길 (Avatar: The Way of Water, 2022)]이 2022년 12월 14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30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던 전편에

    filmbumbler.tistory.com

    영화 [아바타: 물의 길] 파이널 예고편

    오늘은 이렇게 영화 [아바타: 물의 길 (2022)]에 대한 리뷰 포스팅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2편이 성공적인 스코어를 기록해야 나머지 3, 4, 5편을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니 전 세계의 관객들이 극장에서 [아바타: 물의 길 (2022)]을 많이 관람하길 바라봅니다. 영화를 보신 여러분은 어떻게 관람하셨나요? 댓글을 통해 소통해 주세요!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속 성간 이동 우주선에 담긴 과학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속 성간 이동 우주선에 담긴 과학

    영화 [아바타: 물의 길 (Avatar: The Way of Water, 2022)]이 개봉한 지 어느새 10일이 지났습니다. 4K 해상도에 HDR과 HFR, 3D와 4D의 상영을 지원하는 원본 콘텐츠의 포맷은 그야말로 현존하는 영상 콘텐츠들

    filmbumbler.tistory.com

    영화 [아바타 시리즈] 3편에 '재의 종족'이 등장하는 과학적인 배경

     

    영화 [아바타 시리즈] 3편에 '재의 종족'이 등장하는 과학적인 배경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미 촬영을 마친 [아바타 시리즈] 3편에 숲과 바다에 이은 '재의 나비 종족'이 등장할 것이라고 밝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 '재의 부족'의 등장

    filmbumbler.tistory.com

    댓글

    💲 유용한 정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