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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 물의 길] 어떤 상영관에서 관람하면 좋을까요?

범블러 2022. 12. 16.

영화 [아바타: 물의 길 (Avatar: The Way of Water, 2022)]이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했습니다.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것들 중에서 가장 높은 퀄리티의 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 영화를 관람하는 데 있어 중요한 관람 포인트일 텐데요. 그럼 어떤 상영관에서 [아바타: 물의 길 (2022)]을 관람하는 것이 이 영화를 가장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일까요?

 

영화 아바타 물의 길 포스터 이미지
영화 [아바타: 물의 길] 포스터 이미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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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원본 콘텐츠 스펙에 대한 이해

    어떤 상영관이 영화 [아바타: 물의 길 (2022)]에 최적화되어있는지 알려드리기 위해 먼저 영화의 원본 콘텐츠가 어떤 스펙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바타: 물의 길 (2022)] 원본 콘텐츠의 스펙은 1.85:1의 화면비에 4K의 해상도, HDRHFR 그리고 3D 상영을 지원합니다. 아마 4K와 3D라는 단어는 어느 정도 익숙하실 텐데요. 알고 계시다시피 4K는 해상도를 말합니다. 대부분의 일반 영화 상영관들은 Full HD라는 용어로 더 많이 알려진 2K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죠. 4K 영상은 2K 영상보다 4배의 화질 업그레이드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반 상영관의 영사기로는 그 해상도를 제대로 구현하기 어렵습니다. 3D 상영은 아마 대부분의 관객들에게 익숙한 포맷일 텐데요. 3D 상영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기존 2D 상영보다 밝기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2개의 영상을 함께 영사하다 보니 밝기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다음으로 HDR에 대해 잠시 설명하자면 HDR은 영어 'High Dynamic Range'의 줄임말로 기존 영상보다 더 높은 명암비를 구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밝은 것은 더 밝게, 어두운 것은 더 어둡게 표현하면서도 그 화면 안에 담긴 세부 정보들이 뭉개지거나 날아가지 않게 만드는 것이죠. HDR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기존 일반 영화 상영관의 영사기보다 더 높은 밝기 구현이 가능한 영사기가 필요합니다. HFR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가자면 HFR은 'High Frame Rate'의 줄임말입니다. 기존 영화 콘텐츠들이 대부분 1초에 24 프레임의 영상으로 제작되었다면 HFR 영상은 1초에 48 프레임 이상의 영상으로 제작되었다는 의미입니다. 프레임이 많아질수록 피사체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잘 담을 수 있어 주로 스포츠 경기에서 이런 높은 프레임의 영상을 차용하기도 합니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 (2022)]은 인물들의 대화 장면과 같은 정적인 부분에서는 기존 영화와 같은 24 프레임의 영상을 차용하고 피사체의 움직임이 많은 액션 장면에서 HFR 영상을 차용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어떤 상영관이 좋은 건데?

    위에서 설명드린 모든 스펙들을 구현할 수 있는 상영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이 물론 가장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스펙들을 모두 구현할 수 있는 상영관이 한국에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먼저 대부분의 관객들이 떠올리실 CGV 아이맥스 상영관에 대해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인터넷을 통해 알려진 아이맥스 관의 상영 스펙에 따르면 1.90:1의 화면비로 영화가 상영된다고 합니다. 여기에 용산의 경우 4K 해상도에 24 프레임 레이트 / 광교, 동탄, 압구정의 경우 2K 해상도에 48 프레임 레이트 / 그 외 다른 아이맥스 관에서는 2K 해상도에 24 프레임 레이트로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이맥스 상영관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거대한 스크린에 아이맥스 전용 화면비를 꼽을 수 있습니다. 만약 거대한 스크린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싶다면 아이맥스 상영관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지만 [아바타: 물의 길 (2022)]은 아이맥스 전용 화면비로 인한 이득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거기에 해상도나 프레임 면에서도 모든 스펙들을 구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아이맥스 관은 사운드의 디테일면에서 아쉬움이 있기도 합니다. 때문에 아이맥스 관에서 관람하실 분들은 이런 점을 잘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거대한 스크린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관객이라면 굳이 아이맥스 관을 찾을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다음으로 돌비 시네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관객분들 중에 돌비 애트모스와 돌비 시네마를 혼동하시는 분이 계신데 이 둘은 서로 다른 상영관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돌비에는 크게 화면과 음향이 존재하는데 음향만을 인정받은 상영관을 돌비 애트모스, 음향과 화면을 모두 인정받은 상영관을 돌비 시네마라고 부릅니다. 즉 돌비 시네마가 돌비 애트모스 보다 더 발전된 상영관이라는 의미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돌비 시네마는 메가박스에서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엑스, 안성 스타필드, 남양주 현대아웃렛, 대전 신세계, 대구 신세계 이렇게 다섯 개 지점들이 돌비 시네마를 운영하고 있죠. 돌비 시네마 대부분의 상영관들이 원본 콘텐츠 스펙 그대로 상영이 가능합니다. 단 코엑스만 상영관 사정에 따라 2.39:1의 화면비로 상영이 이뤄집니다. 돌비 시네마의 강점은 높은 밝기와 색재현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HDR 콘텐츠와 3D 상영에서 강점을 발휘합니다. 즉 현존하는 한국의 영화 상영관들 중에서 영화 [아바타: 물의 길 (2022)]에 가장 최적화된 상영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맥스 상영관 대비 스크린의 크기가 큰 것은 아니라서 이것을 단점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아이맥스 상영관에 비해 무겁고 불편한 3D 안경 또한 영화 관람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요소입니다. 그 외에 돌비 시네마의 좌석이 아이맥스 상영관에 비해 조금 더 좋은 시트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영화의 상영관을 선택하실 때 고려해 볼만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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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맥스와 돌비 시네마 이외의 특별 상영관

    먼저 롯데시네마의 상영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슈퍼플렉스인데요, 스크린 크기가 큰 특별관인데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에 월드 타워의 슈퍼플렉스 G가 리뉴얼을 했다고 하죠. 그런데 이곳의 문제는 시설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스크린을 한눈에 보기 힘들다는 점에 있습니다. 스크린이 가로로 넓은 반면 스크린과 좌석 간의 거리가 짧은 편이라 가장 뒷좌석에서 영화를 보더라도 스크린을 한눈에 담기 어렵다는 것이죠. 그리고 리뉴얼을 거쳤음에도 4K나 HDR 등 특별 포맷의 상영은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수지에 있는 슈퍼플렉스에서 4K 상영이 이뤄지는 정도입니다. 결론적으로 화면이 거대하다는 것 외에는 크게 내세울 것이 없는 상영관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슈퍼 S와 컬러 리움입니다. 영사기가 아닌 LED를 이용한 상영관으로 밝기와 색감면에서는 그 어떤 상영관보다 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영 스펙에서 일반 상영관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스크린 뒤에 스피커가 위치하는 다른 상영관들과 다르게 LED 상영관은 부품의 문제로 스크린 뒤에 스피커가 위치할 수 없어 약간 먹먹한 소리가 들린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결론적으로 사운드 부분에 결함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선택하지는 않을 상영관으로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4D 상영관이 있습니다. CGV에서는 4DX라고 부르고 롯데시네마에서는 슈퍼 4D라고 부르죠. [아바타 시리즈] 자체가 관객들이 관람을 넘어 체험에 이르게 하려는 의도를 가진 영화이기 때문에 4D를 선택해 영화를 관람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물론 원본 콘텐츠의 스펙을 제대로 소화하는 상영은 아니지만 4D의 효과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가능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4D는 4D 효과를 만드는 업체가 따로 있어서 CGV의 4DX와 롯데시네마의 슈퍼 4D의 효과가 서로 다르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 외에 일반관에서의 관람을 선택하시더라도 상영관 옆에 Laser라고 붙어있거나 돌비 애트모스가 붙어있는 상영관을 추천드립니다. 이런 상영관이 상영의 퀄리티에 그래도 조금이나마 더 신경을 쓰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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