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윌로우] - 반지의 제왕을 떠올리게 하는 상상력

영화 [윌로우 (Willow, 1988)]는 1988년 5월 20일 미국 개봉한 미국의 영화입니다. 한국에는 2년 뒤인 1990년 7월 21일에 개봉했습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를 만든 유명 영화감독이자 제작자인 '조지 루카스'가 원안을 맡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 [윌로우] 포스터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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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윌로우] 줄거리

특별한 룬 출생 자국을 가진 아이가 그녀의 몰락을 가져올 것이라는 예언이 실현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녹마르 성의 사악한 마법사이자 여왕 '바브몰다 (진 마쉬扮)'는 그녀의 영역에 있는 모든 임신한 여성들을 감금합니다. 이윽고 예언된 아이가 태어나고, 그녀의 어머니는 산파에게 아기를 성 밖으로 탈출시켜 달라고 간청합니다. 바브몰다는 아이의 어머니를 처형하고 늑대 같은 녹마르 사냥개들이 산파의 뒤를 쫓습니다. 몇 달 동안 녹마르 사냥개들을 피해 다니던 산파는 결국 더 이상 도망가지 못하고 녹마르 사냥개들에게 발각당합니다. 궁지에 몰린 산파는 죽기 전에 아기를 강가에 있던 풀 뗏목에 띄워 보낸 뒤 자신은 사냥개들의 먹이가 됩니다. 화가 난 바브몰다는 딸 '소샤 (조앤 웰리)'와 '카엘 (팻 로치扮)' 장군이 이끄는 군대를 보내 아기를 사냥하도록 합니다. 강 하류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넬윈 (키가 작은 사람들)'들이 마을의 축제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강을 따라 떠내려가던 아기는 농부이자 마법사 지망생인 '윌로우 우프굿 (워윅 데이비스扮)'의 아이들에 의해 발견되고, 그의 가족들은 그녀를 가족으로 받아들입니다. 넬윈들의 축제 중에 녹마르의 사냥개들이 습격하며 발견하는 모든 요람들을 공격합니다. 넬윈 전사들이 사냥개들을 죽인 후, 윌로우는 마을의 우두머리인 '하이 올드윈 (빌리 바티扮)'에게 이 아기를 공개합니다. 하이 올드윈은 아기가 '다이키니 (키가 큰 사람들)' 가족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명령하고, 윌로우와 넬윈의 전사 일행은 아이의 가족을 찾기 위한 여정에 나섭니다. 여정 중에 그들은 갈림길에서 까마귀 우리에 갇힌 용병 '매드마티건 (발 킬머扮)'을 발견하고 그는 자신을 풀어주는 대가로 아기를 데려가겠다고 제안합니다. 넬윈 전사 대부분은 그들이 아기를 그에게 주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윌로우와 그의 친구 '미고쉬 (데이비드 J. 스타인버그)'는 이를 거절하죠. 결국 다른 넬윈 전사들은 윌로우와 미고쉬를 버리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윌로우는 아기를 다른 다이키니에게 건네주기 위해 조금 더 기다려보지만 결국 식량도 떨어지고 다른 선택지가 없어 매드마티건의 조건에 동의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윌로우와 미고쉬는 몇몇 브라우니들이 아기를 훔쳐간 것을 발견하고 그들의 뒤를 쫓습니다. 윌로우와 미고쉬는 브라우니들에게 오히려 잡히지만, 요정의 여왕 '셀린드리아 (마리아 홀보扮)'가 그들을 풀어줍니다. 그리고 그 아기가 예언된 티르 아슬레인의 공주인 '엘로라 다난 (케이트 와 루스 그린필드 그리고 레베카 베어만扮)'이라고 알려줍니다. 그녀는 윌로우에게 마법의 지팡이를 주고 나이 든 마법사 '핀 라지엘 (패트리샤 하에스扮)'을 찾으라고 합니다. 윌로우는 미고쉬를 집으로 돌려보내고, 두 브라우니인 '프랑진 (릭 오버튼扮)', '룰 (케빈 폴랙扮)'과 함께 여정을 계속합니다. 그러던 중, 윌로우는 정부 (情婦)의 남편 루그를 피해 여자로 변장하고 있는 매드마티건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소샤와 카엘의 군대가 윌로우와 매드마티건이 있던 술집에 도착합니다. 그때, 루그에 의해 매드마티건이 남자인 것이 밝혀집니다. 화가 나서 날뛰는 루그가 윌로우와 매드마티건이 아기와 함께 탈출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돕게 됩니다. 술집에서 탈출한 뒤, 마음에 썩 내키지는 않지만 매드마티건은 윌로우를 라지엘이 사는 호수로 안내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곧 바브몰다에 의해 붓꼬리 주머니쥐로 변한 라지엘과 함께 바브몰다의 군대에게 붙잡힙니다. 윌로우는 라지엘을 사람의 모습으로 회복시키려고 노력하지만, 그는 그녀를 까마귀로 만들어 버립니다. 바브몰다 군대에게 붙잡혀 갇혀있는 상태에서, 프랑진은 실수로 사랑의 묘약을 매드마티건에게 투약합니다. 매드마티건은 약에 취해 소샤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고백하지만 그녀는 그의 고백을 받아주지 않습니다. 윌로우 일행은 아기를 되찾은 뒤 매드마티건과 인연이 있는 '에어크 (가번 오헐리히扮)'와 그의 군대의 잔당들을 찾아 그들의 진지 안에 숨어듭니다. 녹마르 군대가 추격하자 윌로우와 매드마티건은 소샤를 인질로 잡고 다시 도망칩니다. 그러나 도망치는 과정에서 소샤는 탈출하게 되죠. 윌로우 일행은 티르 애슬린에 도착하지만 그곳은 이미 저주를 받아 트롤들이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카엘의 군대가 도착하고, 매드마티건과 윌로우는 그들을 막으려 합니다. 전투 도중, 소샤는 자신이 매드마티건과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깨닫고 어머니를 배신하게 됩니다. 윌로우는 트롤에게 마법을 걸던 도중 실수로 트롤을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에보르스크 괴물로 만듭니다. 그 뒤의 혼란 속에서 카엘은 엘로라를 납치하여 녹마르 성으로 다시 데려갑니다. 바브몰다는 엘로라의 영혼을 세상에서 영원히 추방하는 의식을 준비하라고 명령하죠. 에어크의 군대가 도착하고 윌로우 일행이 합류하지만 바브몰다는 마법을 걸어 그들을 모두 돼지로 만들어 버립니다. 윌로우는 지팡이를 사용해 자신을 보호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라지엘을 인간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하죠. 라지엘은 사람들에게 걸린 바브몰다의 주문을 깨고 그들은 성으로 잠입니다. 카엘은 에어크를 죽이지만, 매드마티건이 그의 복수를 합니다. 윌로우, 소샤, 라지엘은 바브몰다와 의식의 방에서 대치하게 되죠. 힘든 싸움 끝에 바브몰다는 라지엘과 소샤를 무력화시킵니다. 윌로우는 바브몰다가 엘로라를 사라지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도록 교묘한 속임수를 사용합니다. 바브몰다는 윌로우를 공격하기 위해 움직이지만, 그 과정에서 실수로 진행 중이던 의식을 끝내고 자신을 사라지게 만듭니다. 바브몰다의 주문에서 풀려난 티르 애슬린에서 윌로우는 라지엘로부터 주문서를 받습니다. 엘로라를 매드마티건과 소샤의 보살핌 아래 맡기고 윌로우는 승전보를 울리며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반지의 제왕을 떠올리게 하는 상상력

영화 [윌로우 (1988)]는 여러모로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면이 있습니다. 키가 작은 종족의 주인공이 선한 일을 위해 여정을 떠난다는 점. 그 주인공이 키가 큰 다른 종족과 조화를 이루며 여정의 장애물을 해결해 나가는 부분. 절대적인 악이 존재하고 그 악을 물리치기 위해 여러 종족이 힘을 합치는 이야기 전개 등. 전반적으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겹치는 부분들이 많죠. 물론 그 이야기의 깊이나 영화의 톤 앤 매너에서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요. 이 영화는 당시 영화들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렵던 '모핑' 기법을 실험적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 기법은 이후 영화 [어비스 (1989)]와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 (1991)] 등의 영화에 영향을 미쳤죠. 영화 [윌로우 (1988)]는 흥행이나 작품성 면에서 사람들의 인정을 받은 작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조지 루카스와 론 하워드가 새로운 기술들을 이야기와 접목시키려 했던 노력만큼은 높게 쳐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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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만의 속편, 과연 어떤 모습일까?

북미에서는 2022년 11월 30일, 한국 시간으로는 2022년 12월 14일 [윌로우 (1988)]의 속편이 공개됩니다. 1988년의 [윌로우]에서의 주인공 윌로우는 이제 막 마법사가 된 초짜였죠. 하지만 시간이 흐른 만큼 속편의 윌로우는 오래전 거대한 악을 물리쳤던 위대한 마법사로 묘사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1편에서 갓난아기로 등장했던 엘로라 다난 또한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왕국을 이끌어갈 인물로서 그려진다고 합니다. 매드마티건 역할을 맡았던 배우 발 킬머는 건강상의 이유로 시리즈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영화 [탑건: 매버릭 (2022)]에서 그의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기도 했죠. 영화 [탑건 (1986)]이 36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준 것처럼 과연 [윌로우 (1988)]도 관객들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을 통해 소통해 주세요!

 

영화 [윌로우] 공식 트레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