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영화/리뷰

영화 [잠] 리뷰 후기 영화평 결말 쿠키 영상 정보 (강스포) / 자신의 가능성을 완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이야기

범블러 2023. 9. 7.

영화 [잠 (Sleep, 2023)]

2023년 9월 6일 한국 개봉했습니다.

 

이 작품은 봉준호 감독의 연출부 출신인

'유재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

 

라는 평을 하기도 했는데요.

 

게다가 2023 제76회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초청받아 상영이 끝난 뒤 오랜 시간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죠.

 

영화 [잠] 공식 포스터
영화 [잠] 공식 포스터

목차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꽤나 큰 기대와 함께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는데요.

     

    영화를 보고 난 후 솔직한 저의 감상은

     

    '영화를 처음 만든 신인 감독이라면

    확실히 후한 점수를 줄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의문스럽거나

    아쉬운 지점들도 존재는 작품.'

     

    이었습니다.

     

    지금부터 천천히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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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잠], 장르적인 연출로 서서히 관객들을 끌어들이는 초반부 (1장)

    영화 [잠] 스틸컷
    영화 [잠] 스틸컷

    영화의 초반부, 특히 오프닝 시퀀스는

    이 작품의 장르적인 특성을 잘 살리면서도,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단서들과

    활용될 소재들을 은근하게 드러내는

    좋은 장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관객들을 서서히 캐릭터와 이야기 속으로

    끌어당기기 위한 예열 단계라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이후 아랫집 여자 민정 (김국희扮)이 찾아와

    층간 소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다소 의아스러운 점이 생기기도 했는데요.

     

    왜냐하면 일주일 동안 한밤중에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고

    민정이 찾아와 이야기하는데,

     

    정작 그 집에 살고 있는 수진 (정유미扮)

    대체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는

    태도로 대답하거든요.

     

    뒤에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현수 (이선균扮)'렘수면 행동장애'로 인해

    집 안에서도 꽤나 큰 소란이 벌어졌을 것 같은데

     

    그것을 일주일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수진은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는 듯이 말하고,

     

    이 부분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도

    제대로 된 설명이 주어지지 않아

    고개를 갸웃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현수의

    렘수면 행동장애가 발병한 뒤 부부는

     

    '둘이 한 마음으로 힘을 합치면

    해결하지 못할 것이 없다.'

     

    는 신념과 함께

     

    이 문제를 돌파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는데요.

     

    영화 [잠] 스틸컷
    영화 [잠] 스틸컷

    수면 치료를 위해 부부가 함께 병원을 방문하고,

    생활 습관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며,

    의사가 처방한 약을 제때에 올바르게 복용하는 등,

     

    현대의 이성적인 어른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총동원하죠.

     

    그렇게 현수의 증상이 조금 완화되었을까

    생각하고 싶었던 찰나,

     

    어느 날 아침, 수진은 냉장고 속에서

    반려견 '후추'의 사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 부분의 장면 연출은 꽤 인상적이었는데요.

     

    냉장고에 들어있어야 할 냉동식품 포장 위에

    강아지털이 묻어있는 표현으로

    냉동실 안에 강아지가 들어있음을

    은유적으로 나타내죠.

     

    아마도 영화 속에서 동물 학대가 묘사되는 장면이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것을 피하려는 이유도 있고

     

    이후에 비슷한 장면이 한번 더 나오기 때문에

    계산적으로 처음 장면은 제대로 개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후에 후추를 가족과 같이 생각했던

    수진의 폭발이나 현수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가는

    내용의 장면 연출이 있을 것이라는

    저의 기대와는 다르게

     

    영화는 곧바로 임신하고 있던 수진이

    아기를 낳는 장면으로 도약하는데요.

     

    사라진 후추와 태어난 아기를 동일시하며,

     

    혹시 남편이 아기도 죽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자연스럽게 이어가기 위한

    영화적인 이야기 전개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마땅히 분출되고 영화 속에서

    장면으로 표현되었어야 할 수진의 감정이

    단절되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후추가 현수에 의해 죽임을 당한 사건은

    분명 수진의 내부에 커다란 파문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며,

     

    그 파문을 장면 묘사를 통해

    제대로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그 사건이 수진과 현수의 관계에 불러올

    균열을 이야기 속에 제대로 담아냈어야

     

    이후에 수진이 보여주는 행동들에

    보다 큰 정당성과 개연성이

    생기지 않았을까 싶은데

     

    이 부분은 이야기를 너무 영화적으로 표현한 나머지

     

    꼭 필요한 정보를 관객들에게 주지 않고

    넘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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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잠], 갑작스럽게 인물의 감정이 폭발하는 중반부 (2장)

    영화 [잠] 스틸컷
    영화 [잠] 스틸컷

    어쨌든 그렇게 부부에게 아이가 태어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현수는 아기와 수진의 안전을 위해

    잠을 잘 때만이라도 자신이

    집에서 나가는 것을 수진에게 제안하지만

     

    수진이 그것을 완강하게 거부하기 때문에

    두 사람은 다시 집이라는 한 공간 안에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죠.

     

    개인적으로는 수진이 왜 그렇게까지

     

    '두 사람이 하나로'

     

    라는 구호에 집착하는 것인지

    의문스럽기도 했습니다.

     

    영화 속 수진과 수진모 (이경진扮)의 대화 속

     

    "그래서 집 나간 아버지는 돌아왔냐."

     

    등의 표현을 통해 수진이 아버지의 부재로

    현수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어림짐작 해볼 수는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짐작일 뿐 영화 속에서

    제대로 장면을 통해 설명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수진이라는 인물의 내면을

    정확하게 들여다보기 어려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영화를 연출한 유재선 감독은

     

    "보통 이런 장르의 영화는 주인공이

    위협의 대상이나 공포의 대상으로부터

     

    멀어지거나 탈출하려고

    애쓰는 것이 일반적인데,

     

    [잠 (2023)]에선 가장 공포스럽고

    두려운 존재가 가장 사랑하고

    지켜주고 싶은 존재이기도 하다는 점이

    딜레마를 만든다."

     

    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는데요.

     

    유재선 감독 인터뷰 전문 바로 가기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이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든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그 상황이 견고하게 관객들에게 납득되기 위해서는

    인물, 특히 수진의 내면에 대한 설명이 영화 속에

     

    조금 더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인

    수진의 내면을 제대로 들여다보기 어려운 채로

    사건들이 급작스럽게 펼쳐지다 보니

     

    사건상황은 있는데 정작 '사람'이 없는 것 같은

    인상의 장면들이 이어졌는데요.

     

    아이가 생기고 난 뒤 부부는

    생활 습관을 바꾸고 약을 먹는 것 외에도

     

    자물쇠를 달아서 자는 공간을 분리하고

    침낭을 사용해 자는 동안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대처들을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결국 이런 모든 조치들이

    소용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꿈인지 환상인지 모를 장면을 떠올리며

    수진의 히스테리가 폭발하는 상황이 펼쳐지게 되죠.

     

    영화 [잠] 스틸컷
    영화 [잠] 스틸컷

    이런 일련의 상황들을 지켜보면서 개인적으로

    수진의 감정과 내면에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기보다는

     

    대체 왜 저렇게까지 행동하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표가 더 많이 떠올랐던 것 같은데요.

     

    확실히 수진이 왜 그렇게

    '둘이서 하나'라는 구호에 집착하는지,

     

    무속 신앙에 대해 회의적이던 수진이

    어째서 무당의 말 한마디에 180도로 태도를 바꾸어

    자신이 사랑하고 믿고 있던 남편에게 칼을 들이대는

    히스테릭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인지.

     

    이 지점들에 대한 개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진의 내면에 대한 정보가 영화 속에

     

    조금 더 장면으로 묘사되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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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잠], 자신의 가능성을 완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이야기 (3장)

    영화 [잠] 스틸컷
    영화 [잠] 스틸컷

    수진의 히스테리가 폭발한 이후,

    결국 부부는 따로 떨어져 시간을 보낸 뒤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이 부분이 영화의 클라이맥스인데요.

     

    수면 치료 병원에서 한 달여간의 시간을 보낸 뒤

    완치 판정을 받고 집에 돌아온

    현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온 집 안에 부적을 덕지덕지 붙인 채 촛불을 켜고

    제정신이 아닌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수진이었죠.

     

    현수는 수진에게 자신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말하지만,

    수진은 현수의 이야기는 제대로 듣지도 않고

     

    마치 회사에서 PT를 하듯이 빔 프로젝터를 통해

    현수에게 자신이 믿고 있는 것들을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이 부분은 비록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 그치기는 하지만

    수진의 캐릭터성을 드러내는

    연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수진에 의하면 아랫집에 살던 노인인

    박춘기 씨의 귀신은 여전히 현수에게 달라붙어있고,

     

    한 달여 동안 현수에게 증상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50일 전, 현수가 자고 있는 사이에 자신이

    무당과 함께 굿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는데요.

     

    그리고 부부가 재회한 그날이 박춘기 노인이 죽은 지

    100일째 되는 날이기 때문에

     

    그날 안에 현수에게 달라붙은 귀신을

    천도시키지 못하면 영원히 현수에게

    귀신이 달라붙어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이야기였죠.

     

    이야기의 내용이 황당하기는 하지만

    수진이 구마의식을 위해

    아랫집 여자인 민정을 납치해 온 것을 보며

     

    현수는 수진이 진심으로 스스로의 이야기를

    믿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결국 수진이 믿고 있는 대로

    자신의 몸 안에 노인의 귀신이

    달라붙어있는 것처럼 연기해

     

    그 귀신이 현수의 몸을 떠난 것으로

    수진이 생각하게 만들죠.

     

    물론 이 결말 부분에는

    다른 해석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바로 노인의 귀신이 정말로

    현수의 몸에 달라붙어 있었고,

     

    수진의 과격한 구마의식 덕분에

    현수의 몸에서 실제로

    노인의 귀신이 떠나갔다는 해석인데요.

     

    하지만 저는 왠지 모르게

    현수가 귀신을 연기했다는 쪽으로

    마음이 더 쏠렸습니다.

     

    현수의 직업이 배우로 설정된 것조차

    바로 영화의 그 순간을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영화 [잠] 스틸컷
    영화 [잠] 스틸컷

    아무튼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났지만

    저는 왠지 이야기가 끝났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1시간 반에 가까운 시간 동안

    영화 속 인물들과 함께 했지만

     

    그들 중 누구의 내면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한 채

    상황과 사건들만 나열된 서사를

     

    그저 함께 흘러가다가 이야기가 마무리된 것 같다는

    찝찝한 마음이 들었죠.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인물인 수진에게

     

    아버지의 부재는 어떤 의미이고

    아버지를 통해 남성이라는 존재에 대해

    어떤 보편적인 마음과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지.

     

    영화 속에서 장면을 통해 충분히 관객에게 설명하고

    그를 통해 후반부에 극단으로 치닫는

    수진의 행동들에 대한 정당성과 개연성을 마련하며,

     

    관객들이 수진에게 감정적으로 또 심리적으로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좋은 계기들을

    충분히 만들어 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이 지점에 대해 역할을 연기한 정유미 배우는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대답했는데요.

     

    "부모의 관계로부터 받은 영향이나

    현재 결혼 생활에서 찾을 수 있는

    불안 같은 것들을고려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일부러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수진으로 존재하는 시간 동안

    나를 둘러싼 사람과 환경으로부터

    받는 영향에 솔직하고 싶었다.

     

    대본에 표현된 것 너머의 것들에까지

    과하게 다가가지 않는 것이

    최근 몇 년간 중요하게 생각한 작업 방식이다."

     

    정유미 배우 인터뷰 전문 바로 가기

     

    이 부분은 저와 의견이 확실하게

    다른 지점인 것 같습니다.

     

    어떤 하나의 인물을 묘사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그 인물의 과거에 대한 고민을 통해

     

    그 인물이 특정한 상황 속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며

    결국 어떤 '선택'을 하는 인물인지에 대해

     

    배우로서 확실하게 정립하고 연기를 해야

    관객들이 납득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정유미 배우는 확실히 다른 방법론을 통해

    캐릭터에 접근하다 보니

     

    그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의 모습으로 표현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수진의 남편인 현수의 캐릭터는

    너무 1차원적이고 수동적으로

    작품 속에 그려져 있기 때문에

     

    이 인물이 상황과 사건들에 대해,

    그리고 수진에 대해 내면에서

    진실로 어떤 생각과 감정들을 가지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려웠는데요.

     

    마치 수진의 극단적인 행동들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현수라는 캐릭터가 존재하는 것처럼

     

    작품 속에서 소비되어 버려서

    이 부분도 아쉬운 지점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아랫집 여자인 민정이

    영화 속에서 수진에게 의미 심장한 표정으로

     

    "결혼 어렵죠? 너무 어려우면

    그냥 때려치우면 돼요."

     

    라는 대사를 날린 것과

     

    민정의 아버지인 박춘기 노인이 집 안에서 죽은 것,

    수진과 현수의 반려견이었던 후추가 죽은 뒤

     

    아주 비슷한 외형의

    앤드류라는 개를 키우기 시작한 것

     

    등등의 단서들을 통해 민정이 자신의 아버지와

    남편의 죽음 혹은 부재에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인물이라거나

     

    수진 부부에게 일반적인 이웃 이상의

    존재가 될 수 있는 캐릭터로 발전하며

    영화의 이야기가 더 풍성해질 수 있는 방향으로

     

    이 인물을 활용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 기대 또한 충족되지 않아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영화 [잠], 쿠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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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잠 (2023)]에는

    쿠키 영상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야말로

    쿠키 영상이 꼭 필요한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영화관을 나오게 되었는데요.

     

    그만큼 영화 안에서 장면을 통해

    표현해 낸 것들보다

    표현해야만 했던 것들이

    더 많은 영화라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죠.

     

    물론 정보의 제한을 통해

    이득을 볼 수 있는 종류의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추리물이나 미스터리 장르들이

    그런 부류에 속하겠죠.

     

    그러나 이 작품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한정된 공간과 등장인물,

    밀도 있는 감정으로 인한 사건과 상황들 속에서

     

    캐릭터의 내면을 드러내는 데에

    조금 더 힘을 써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특히나 사건의 주체가 되는 수진만큼은

    그런 고민을 통해 표현하는 것이 맞지 않았을까요?

     

    인물의 기저에 어떤 심리적이고

    감정적인 배경이 깔려있는지 알지 못한 채

    인물의 행동을 지켜보는 것은

     

    어떤 현상에 대한 원리를 알지 못한 채

    그저 그 현상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거든요.

     

    영화 [잠] 스틸컷
    영화 [잠]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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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잠] 메인 예고편
    영화 [잠] 메인 예고편

    마치며

    결론적으로 영화 [잠 (2023)]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장르적인 연출 센스와

    한정된 공간에서 제한된 인물로

    밀도 있는 이야기를 풀어낸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

     

    인 동시에

     

    '주요 캐릭터의 내면에 대한 깊이 있는 묘사와

    서사의 가지가 뻗어나갈 수 있었던 방향들을

    더 풍성하게 보여주지 못했다는 인상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완전히 펼쳐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긴 작품.'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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