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제작 비하인드 총 정리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Guardians of the Galaxy Vol. 3, 2023)] 개봉 이후 "이게 바로 내가 기다리던 마블 영화."라며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제작 과정은 순탄치 않았는데요. 오늘은 그 제작 비하인드와 영화의 이야기 뒤에 숨겨진 깨알 정보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me 3] 포스터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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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과정 타임라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2023)]는 2편 이후 6년 만에 개봉하는 것으로 마블 영화들 중 후속 편이 나오는 데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영화입니다. 2등은 [닥터 스트레인지 시리즈]로 1편 이후 5년 반 만에 2편이 개봉했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2023)]는 이미 2017년에 제작이 확정되었음에도 외부적인 요인들로 인해 개봉까지 6년이라는 시간이 걸리게 된 것인데요. 먼저 시리즈를 총괄하는 감독인 '제임스 건'이 트위터에 올렸던 소아성애 발언 게시물 때문에 2018년 7월에 마블 스튜디오에서 해고되면서 영화 제작에 차질이 생겼죠. 이후 1년여 동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배우들의 지지와 성명을 통해 여론이 바뀌면서 제임스 건은 2019년 5월 마블 스튜디오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해고되었던 1년 동안 제임스 건은 마블의 라이벌인 DC와 컨택을 하게 되었고 DC에서는 그에게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2021)]와 드라마 시리즈인 [피스메이커 (2022 ~ )]의 제작을 맡겼습니다. 때문에 2019년도에 마블에 복귀하기는 했지만 2020년 8월까지는 DC와 약속했던 두 작품에 집중하느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2023)] 작업을 하지 못했죠. 2020년 11월 드디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2023)]의 시나리오가 완성되었지만 코로나 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촬영은 그로부터도 1년 후인 2021년 11월에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은 제임스 건이 마블에서 해고되기 전에 결정되었던 영화의 원래 촬영 스케줄인 2019년 1월로부터 무려 2년 8개월이 지난 시점이었. 어쨌든 그렇게 7개월가량의 촬영이 진행된 후 2022년 5월 마침내 영화의 촬영이 마무리되었고 약 1년간의 후반 작업을 통해 2023년 5월 3일, 드디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2023)]가 전 세계에 개봉하게 된 것입니다.

DC를 통해 만난 인연

제임스 건 감독은 DC와의 작업을 통해 만난 인연들을 이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2023)]에 꽤 많이 캐스팅했는데요. 먼저 드라마 시리즈 [피스메이커 (2022 ~ )]에서 태스크 포스 X의 리더인 '클렘슨 먼' 역할로 등장했던 배우 '추쿠디 이우지'를 메인 빌런인 '하이 에볼루셔너리' 역할로 캐스팅했고 [피스메이커 (2022 ~ )]에서 태스크 포스 X의 요원들 중 한 명인 '에밀리아 하코트'로 등장하는 배우 '제니퍼 홀랜드'는 생명체 행성인 '오르고 스코프'의 관리자 '퀄' 역할로 캐스팅했습니다. 참고로 제니퍼 홀랜드는 2022년 10월, 7년의 연애 끝에 제임스 건과 결혼한 제임스 건의 배우자이기도 하죠. 또한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2021)]에서 '랫캐처2' 역할을 맡았던 배우 '다니엘라 멜키오르'가 오르고 스코프의 크릴로인 '우라' 역할을 맡았고 같은 영화에서 'T.D.K' 역할을 맡았던 배우 '네이선 필리언'이 오르고 경비대의 대장, '카르자'로 출연했습니다.

드랙스의 젖꼭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1편과 2편에서 드랙스는 예민한 젖꼭지 때문에 상의를 입지 않았습니다. 2편에서는 젖꼭지 때문에 하늘을 날 수 있는 제트팩 입는 것을 거부하기도 했죠. 이렇게 절대 윗옷을 입지 않던 녀석이 3편에서는 다부진 몸라인이 드러나는 타이트한 슈트를 입는 등 의상 착용에 꽤나 적극적인 모습이 되었습니다. 6년이라는 비교적 오랜 시간이 걸려 제작되면서 이 설정이 사라지게 된 것인지, 드랙스의 젖꼭지가 그동안 다른 많은 옷에 쓸리면서 둔감해지게 된 것인지.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없이 개인적인 추측 정도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우주선의 이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1편에서 스타로드가 타고 다녔던 우주선이자 2편의 초중반부까지 스타로드와 함께했던 우주선 '밀라노'는 극 중에서 스타로드가 좋아하는 가수인 '알리사 밀라노'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다음으로 2편에서 스타로드가 탑승했던 우주선인 '베나타'는 미국의 록 싱어인 '팻 베나타'의 이름을 딴 것이죠. 마지막으로 이번 3편에서 탑승하는 새로운 우주선의 이름은 '보위'로 영국 출신의 레전드 뮤지션 '데이비드 보위'의 이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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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을 위한 배려 (feat. 상영 포맷)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2023)]는 전 세계 멀티플렉스 극장의 아이맥스나 돌비비전부터 작은 규모의 극장들까지 모두 고려해서 제작한 상영 포맷만 총 600개가 넘고 이는 마블 역대 영화들 중 최다입니다. 참고로 보통의 마블 영화들은 대략 500개 정도의 상영 포맷으로 영화가 제작된다고 하는데 제임스 건 감독이 다양한 비율의 영상들을 영화에 활용했기 때문에 평소보다 훨씬 많은 수의 포맷들을 제작해야만 했다고 하네요. 디즈니에서 영화의 상영 비율과 사운드를 마무리하는 엔지니어이자 마블 스튜디오의 부사장 중 한 명인 '에반 제이콥스'에 따르면 그가 작업한 영화들 중 가장 많은 상영 포맷을 제작한 영화는 [아바타: 물의 길 (2022)]로 무려 1065개의 버전이 있었다고 합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페이즈 2?

영화의 본편이 끝난 뒤 이어진 쿠키 영상을 통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가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페이즈 2로 이어질 것을 암시하기도 했는데요. 우선 기존 멤버였던 로켓이 새로운 캡틴의 자리에 오르고 그루트가 그의 옆을 보좌합니다. 그리고 노 웨어에서 함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을 지원하던 '크래글린'과 '코스모 (마리아 바칼로바扮)'가 새로운 멤버로 페이즈 2에 합류하죠. 거기에 3편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의 적으로 등장했던 '아담 워록 (월 폴터扮)'과 그의 애완동물인 '블러프 (디 브래들리 베이커扮)',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실험체였던 '파일라 벨 (카이 젠扮)'까지 새로운 멤버로 합류하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4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굿바이 가모라, 굿바이 드랙스

이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e 3 (2023)]를 끝으로 시리즈를 총괄하던 감독 제임스 건이 경쟁사인 DC로 향하게 되면서 앞으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후속 편이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한 관객들이 궁금증이 크실 것 같은데요. 시리즈의 후속작이 나올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확신은 할 수 없지만 아마도 '가모라 (조 샐다나扮)'와 '드랙스 (데이브 바티스타扮)' 캐릭터는 앞으로의 시리즈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3편을 끝으로 두 배우와 마블과의 계약이 끝났을 뿐만 아니라 두 배우가 앞으로 가모라와 드랙스 캐릭터를 연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기 때문인데요. 물론 배우를 교체해 가모라와 드랙스 캐릭터가 등장할 수는 있겠지만 기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팬들의 눈에 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네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메인 예고편

오늘은 이렇게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2023)]에 대한 제작 비하인드와 깨알 정보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최근 마블 영화들 중 가장 재미있게 본 작품이라 이 시리즈가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댓글을 통해 소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