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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리뷰, 쿠키 영상 정보 (강스포)

범블러 2023. 5. 22.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Fast X, 2023)]가 개봉했습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이미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10편에 거쳐 서사가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전편들을 관람하지 않았다면 이야기를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혹시 [분노의 질주 시리즈] 전편의 정주행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보기 전, 시리즈 정주행 순서 안내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보기 전, 시리즈 정주행 순서 안내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Fast X, 2023)]가 개봉했습니다. 시리즈의 새로운 작품이 개봉하면서 전체 시리즈를 정주행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분노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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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포스터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포스터

저는 개인적으로 개봉일에 영화를 관람했는데요. 이 포스팅에서는 영화를 보고 난 후의 감상과 쿠키 영상 정보에 대해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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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고 곡예 질주와 도미닉 패밀리

    영화의 초반부는 약 10년 전, 시리즈의 5편인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2011)]에서 '도미닉 토레토 (빈 디젤扮)'와 '브라이언 오코너 (폴 워커扮)'가 5편의 메인 빌런인 '헤르난 레예즈 (조아큄 드 알메이다)'의 금고를 훔친 뒤 차 두대를 이용해 곡예에 가까운 운전으로 도망치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원래 5편에 등장한 장면들과 새롭게 촬영한 장면들이 함께 편집되었는데요. 새롭게 이어 붙인 부분들이 어색하지 않고 편집이 꽤나 매끄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화면 때문에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도미닉의 얼굴이 현재 보다 어려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죠. 브라질 장면 후에는 도미닉 패밀리의 현재를 잠시 보여주는데요. ' (성 강扮)'은 데이팅 앱으로 여자 친구를 찾고 있고 도미닉은 아들 '리틀 B (레오 아벨로 페리扮)'의 드리프트 연습을 시켜주면서 넓은 공용 주차장 전체에 타이어로 낙서를 하게 하는 평온한 일상입니다. 리틀 B는 도미닉에게 "아빠는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도미닉은 아내 '레티 오티즈 (미셸 로드리게즈扮)'에게 자신은 아들과 아내를 잃는 것이 두렵다고 말하며 이후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복선을 깔아 둡니다. 이렇게 브라질 금고 곡예 질주 씬과 도미닉 패밀리의 재회 씬이 끝나면 드디어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2023)]의 메인 빌런인 '단테 레예즈 (제이슨 모모아扮)'가 등장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죠.

    스펙터클이 돋보이는 인상적인 시퀀스들

    단테 레예즈는 5편에서 도미닉 패밀리에게 죽임을 당한 헤르난 레예즈의 아들인데요. 단테는 '사이퍼 (샤를리즈 테론扮)'가 가지고 있던 '신의 눈'을 손에 넣고 복수를 위해 도미닉 패밀리를 위협합니다. 영화에서 첫 번째로 펼쳐지는 주력 액션 시퀀스는 '로만 피어스 (타이리스 깁슨扮)', '테즈 파커 (루다크리스扮)', '매건 램지 (나탈리 엠마뉴엘扮)' 그리고 한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떠난 로마에서 펼쳐집니다. 이 부분에서 카 액션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등장하는데요. 로만의 금색 람보르기니와 한의 알파 로메오 주행을 볼 수 있고 무엇보다 경이로운 것은 도미닉의 닷지 차저 SRT 핼캣 와이드 바디의 퍼포먼스와 내구성입니다. 영화에서 보여준 것만 해도 거의 탱크를 앞지르는 모습이죠. 로마가 초토화되는 이 시퀀스를 통해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2023)]는 액션 블록버스터로서의 면모를 강렬하게 관객에게 어필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너무 많은 힘을 쏟은 탓인지 이후에 펼쳐지는 장면들은 다소 힘이 빠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죠. 도미닉과 단테는 이후 브라질 리오로 무대를 옮겨서 자동차 레이스를 펼치게 되는데요. 이 부분은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공도 레이싱이 아닌 드래그 레이싱인 데다가 어디까지나 단테의 사이코패스스러움과 새로 등장하는 캐릭터인 '이사벨 네베즈 (다니엘라 멜키오르扮)'를 부각하기 위한 장면이어서 시리즈의 근본과도 같은 스트리트 레이싱의 짜릿한 느낌은 전혀 전달받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단테와 도미닉이 도미닉의 아들인 리틀 B를 두고 쟁탈전을 벌이는 고속도로부터 댐까지의 파이널 시퀀스. 이 부분에서는 오로지 도미닉만이 등장해 아들을 구하기 위해 물리법칙을 거스르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리틀 B 때문에 행동반경이 자유롭지 못해서인지 도미닉의 퍼포먼스가 완전하게 발휘되지 못한 듯, 불완전 연소 같은 뒷맛이 남았습니다.

    자신만의 철학이 없는 메인 빌런

    이번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는 제이슨 모모아가 연기하는 단테 레예즈였습니다. 하지만 매력적인 빌런이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덕목인 '자신만의 철학'이 없다는 것이 이 캐릭터의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리오에서 도미닉과의 레이싱 도중 도미닉에게 누구를 구할 것이냐고 묻는 부분은 영화 [다크나이트 (2008)]에서 '조커 (히스 레저扮)''배트맨 (크리스찬 베일扮)'에게 '하비 덴트 (에런 엑하트扮)''레이첼 도스 (메기 질렌할扮)' 중 누구를 구할 것이냐고 묻는 장면과 비슷해 보이지만 배트맨은 서로 다른 명분에서 비롯된 지독한 고민이 있었던 것과는 다르게 도미닉은 쉽게 이사벨을 선택할 수 있었죠. 자신만의 철학이 없기 때문에 학살을 일삼고 가족을 납치해도 살 떨리는 위기감과 두려움이 느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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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쿠키 영상 정보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2023)]에 등장하는 쿠키 영상은 총 2개입니다. 하지만 첫 번째 쿠키 영상은 영화의 본편이 끝난 후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쿠키 영상으로 인식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쿠키 영상에서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다시는 만나지 못할 줄 알았던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직접 극장에서 확인하세요!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메인 예고편

    종합해 보자면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2023)]는 액션 스릴 라이딩 블록버스터로서 자동차 액션의 기믹이나 수시로 벌어지는 대폭발과 파괴 등의 스펙터클로 팝콘 먹으면서 보는 킬링 타임 영화로서는 충분하지만 자신만의 철학이 없는 메인 빌런, 조연들의 활약 미비, 밸런스가 맞지 않는 액션 시퀀스 배치 등 아쉬움이 남기도 했던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결말과 쿠키 영상까지 확인한 이상, 11편을 보지 않을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죠. 영화를 보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댓글을 통해 소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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