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 - 장삿속이 너무 심한 거 아닌가요?

영화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 (ワールドツアー上映「鬼滅の刃」上弦集結、そして刀鍛冶の里へ, Demon Slayer: Kimetsu no Yaiba - To the Swordsmith Village-, 2023)]는 2023년 3월 2일 한국 개봉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영화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 메인 포스터

만화 [귀멸의 칼날 (2016 ~ 2020)]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뜨겁죠. 그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미디어 믹스가 시도되고 극장판도 꾸준하게 개봉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개봉한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 (2023)] 편은 TVA 2기로 방영되었던 상현의 6 다키 - 규타로 남매와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가 포함된 귀살대와의 결투 장면 등장. 그리고 2023년 4월 방영 예정인 TVA 3기 시리즈 1화 선 공개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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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화면과 압도적인 사운드를 통해 전해오는 생생한 전투의 감각

저는 아이맥스 관에서 영화를 관람했는데요. 영화의 초반부는 [귀멸의 칼날] 세계관에 처음 입문하는 관객들을 위해 앞의 내용들을 요약하는 식으로 상영 시간이 할애되었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TVA 2기의 10화와 11화 내용인 상현의 6과 귀살대 간의 전투 장면이 이어졌죠. TV 판 애니메이션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었지만 극장의 큰 화면과 압도적인 사운드를 통해 관람하니 보다 생생하게 온몸을 자극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특히 음주 '우즈이 텐겐'이 악보를 완성하고 규타로와 펼치는 마지막 전투는 압권이었습니다. 극장 여기저기에서 탄성이 들리기도 했죠. 이 부분까지는 그래도 나름 만족하며 극장판 관람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게 극장판이 맞나요? 관람료에 비해 성의 없는 편집과 마무리

적어도 극장판이라면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2021)]처럼 내용의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최소한의 편집 정도는 해주는 것이 관객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화의 내용이 끝날 때마다 엔딩 크레디트가 이어지고 오프닝과 엔딩 OST가 삽입되어 상영 시간을 잡아먹는 것은 물론, 각화와 화 사이에 같은 내용이 겹치는 것까지. 이 영화를 극장판이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양심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상영관도 대부분 아이맥스나 4DX 등 특별관에서 주로 상영하기 때문에 2만 원에 가까운 관람료를 내야만 하는 데도 이런 모습으로 극장판을 만들었다는 것은 관객들을 그저 돈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3기를 보기는 하겠지만 이번에는 좀 너무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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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 콘텐츠로 장수하기 위해서는

일본에서는 이미 [귀멸의 칼날]이 한순간 유행하고 사라지는 콘텐츠가 아닌 스테디 콘텐츠로 사람들의 일상 속에 자리 잡았다고 하는데요. 만화의 연재는 끝이 났지만 TV 애니메이션의 제작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귀멸의 칼날]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귀멸의 칼날]이 [드래곤볼]이나 [원피스]처럼 사람들의 머릿속에 보다 오랫동안 기억되는 콘텐츠로 장수하기 위해서는 작품 자체의 힘에 더하여 팬들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를 보신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댓글을 통해 소통해 주세요!

 

영화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 메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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